IT개발자. 컴퓨터화 된 세상에서 없어서는
안될  직업군. 우리나라 IT개발자는 당연시 되는 야근과 철야작업이라는 선입견 아래
최근 가장 꺼려하는 직업 1순위가 되었다.

그렇다면 지구반대편 호주에선 어떨까?

한국에서의 잠시동안의 경험과 현재
호주에서 IT개발자로서의 느낀점을 바탕으로 온몸에 와닿는 다른 점 몇가지를 비교해 보고자한다.

한국 이야기는 대부분 짧게 경험한 내용과
한국에서 개발자로 살다온 분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하였기 때문에 이번 글에 쓰는 내용이 국내 모든 IT개발자들이 이렇다. 라고 하는것이 아님을 밝혀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술력과 개발자 수
주관적으로 평가해볼때 IT개발자의 수와 기술력은 역시 한국이 압도적이다. 초고속 인터넷 도입이 빨랐던 한국이 아무래도 웹분야의 기술력 확보가 빨랐으며 굳이 웹쪽이 아니라도 개발자 수 역시 한국이 많다 (물론 인구가 많아서일지도 모르지만..). 아마도 다음부분에 다루게 될 연봉만을 보아도 호주에선 기술 좋은 개발자를 구하기가 얼마나 힘든지를 알수있을 것이다. 전문성없는 아르바이트식 단순 짜맞추기를 하는 개발자들이 많아서 그런 것이라 하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그정도 실력의 개발자도 호주와 같은 나라에서는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연봉 및 대우
아마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얼마나 받나? 즉 연봉일것이다.
수요와 공급의 차이와 직업에 대한 중요성 인식 잣대가 틀려서일지는 모르겠으나, 물가와 세금 모든것을 고려했을때, 호주에서 IT개발자는 한국개발자보다 적게는 오백-천만원 많게는 두배 가량 더 받는다. 전체적으로 IT개발자에 대한 인식이 한국보다 나으며 IT관련 부서는 회사에서 평균 연봉이 높은 쪽에 속한다.

근무 시간
호주내에서 왠만한 벤쳐 웹에이젼시와 한국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특별한 일이 없을 경우 9시 출근, 5:30 퇴근은 기본이다. 직책에 상관없이 남의 눈치를 보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유는 가장 먼저 일하는 습관이 차이가 가장 클것이다. 호주 직장에선 9시부터 점심 먹기 전까지와 2시부터 5시까지 모든 사람들이 가장 집중해서 일한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지 모르나, 한국에선 아침시간은 대부분 회의와 커피마시는 시간등으로 일에 집중하기가 참 어려웠으며, 대부분 오후에 일을 집중해서 하는 경향을 보였다. 절대적인것은 아니지만 효율성으로 따져볼때, 같은 시간에 하는 일의 양은 호주 개발자들이 훨씬 많아 보인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이것은 굳이 IT개발자에게만 적용되는 경우는 아니다. 호주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이는 간단하다. 정규직은 말 그대로 정해진 기간 없이 한 회사에 소속되어서 일하는 것이며 비정규직은 직책과 회사여건에 따라 정해진 기간동안 일하는 것이다. 얼마전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비정규직관련법과 달리 호주에선 5년~10년동안 계속 기간을 연장하며 비정규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또한, 한국과 가장 다른 점이라하면, 비정규직의 연봉이라 하겠다. 호주에서는 비정규직이 정규직보다 20%~50%정도 더 많은 연봉을 받는다. 이는 정규직만이 가질수 있는 1년중 4주 휴가와 병가 및 각종 혜택을 연봉에 포함시켜주는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많은 젊은이들이 많은 연봉과 쉽게 옮겨다닐수 있다는 이유로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을 선호하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수 있다. 한 예로, 지금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는 비용절감을 위해 우리 팀의 비정규직 7명에게 정규직 PO를 주었지만, 정규직으로 전환한 사람은 단 한명뿐이었으며 다른 6명은 모두 거부했다.

직장외 생활
한국 직장생활에선 당연시되는 퇴근 후 회식이나 모임을 호주에선 많이 찾아볼수 없다. 물론 가끔 특별한 날 파티나 모임은 있지만 그 또한 자기결정이 우선시 되어 선약이 있거나 가기 싫은 사람들은 알아서 빠진다. 한국은 '사회생활'이라는 단어로 가기 싫어도 억지로 가야하는 경우가 참 많은것 같다.


간단히 몇가지 다른점을 살펴보았지만, 만약 IT개발자로서 살아가야 한다면, 나는 선뜻 한국에서 일하기는 힘들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말그대로 프로그래밍하는 시간보다 다른데 신경써야 할 부분이 너무 많은것 같다. 일자리를 찾아 물밀듯이 이민오는 한국 IT개발자분들 또한 대체로 호주에서의 직장생활이 훨씬 낫다고 하니.. 왠지 한국에 가서 일하기가 두려워진다.
예전에 호주내 삼성에 다니던 외국인 친구가 잦은 야근과 토요일날도 출근해야 하는 것때문에 다시는 한국기업에 안들어가겠다고 말한것이 생각난다.
직장은 돈벌기위한 수단일뿐이겠지만, 한국에서도 좀 더 즐길수 있는 직장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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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코짱 2008.02.14 1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프트웨어개발자인데...

    영어 토익점수는 잘 나오고 일하는데 지장은 없지만.

    언어(대화)가 어렵습니다.....

    힘들겠지요?

    • Favicon of http://photouni.tistory.com BlogIcon troysky 2008.02.15 1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외국에선 대화가 상당부분 영향을 미치는건 사실입니다.
      외국에서의 삶을 생각하신다면 회화쪽에 좀 더 투자를 하시어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3. 조언부탁드림 2008.02.15 1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IT직업에 관심을 무진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주부입니다.
    저 자신도 그래픽쪽일을 하고 있고요.
    님글을 읽고 반가운 마음에 꼭 조언을 받고 싶어 글 남깁니다.

    이제 고2가 되는 아들이 있어요.
    공부엔 전혀 관심없고 오직 그애의 기쁨이라곤 게임 밖에 없는 듯이 보입니다.
    부모가 볼때 미래가 너무 걱정되서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아이도 원래 컴퓨터를 좋아하다보니 프로그래머에 약간 관심을 보이는 듯 합니다.

    우리 아들에게 이 길로 들어서게 하려면 무엇부터 시작을 해야 할지 조언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또 보안전문가와 개발자의 차이가 있는 건가요?
    그리고 이 직업은 연령이 어느정도까지 일을 계속 할 수 있을지도 말씀해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답글을 꼭 달아주시는 님이신거 같아 용기를 내 조언을 구하니 부탁드립니다. 꼭요^^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photouni.tistory.com BlogIcon troysky 2008.02.18 1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선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
      일단, 자녀분께서 관심있는 것이 컴퓨터 게임인지 아니면 컴퓨터 자체인지가 중요하겠네요.
      요즘 학생들은 대부분 게임에 중독되어 있으니 게임을 하루종일 한다고 해서 개발자에 적합하다고 보기는 어렵겠네요.

      고2정도 되면 대학과 학과 선택을 위해서 자기가 원하는 직업을 목표로 정해놓아야하니 장래에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대화를 싫어하더라도 더 자주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단순히 컴퓨터가 좋아서 개발자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개발자란 직업에 대한 왠만큼 조사를 해보고도 정말 개발자를 원한다면, 일단 대학을 컴퓨터공학과로 가는 것이 제일 우선입니다.
      벌써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대해 굳이 따로 공부하기 보다는 일단 고등학교 공부에 집중하여 원하는 대학에 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네요. 기술은 대학에서 이론과 함께 배울 시간도 충분합니다.

      보안전문가는 제 분야가 아니라 잘 알지는 못하지만 보안전문가는 개발자와는 하는 일 자체의 영역이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IT라는 틀에 있다보니 공유하는 영역도 있겠지요. 두 직업군 모두 컴퓨터공학에 뿌리를 두고 있으니 시작점은 같다고 보셔도 됩니다.

      연령은 상관없지만 제가 듣기론 한국에서는 개발자로 40~50대까지 유지하기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이후 능력을 인정받아 팀장이나 관리직으로 가는 것이 좋겠지요.

      원하시는 답을 드렸는지 모르겠네요~!
      그럼 부디 아드님도 빨리 원하는 목표를 찾으시길 기원합니다 ^^ 화팅~

    • 지나가는 대학생 2008.06.19 1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저도 컴퓨터를 전공하는 대학생으로 한마디 적자면 지적해 주신대로 컴퓨터에 관심이 있는건지 개발분야에 관심이 있는건지 확실히 알고 진로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후자보다는 전자에 가까웠고 진학에서도 이학교가 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컴과만 고집했습니다. 헌데 진학하고 보니 생각과는 다른 학문이랄까? 수학적 개념도 많이 필요하고 영어도 왠만큼해야 원서도 읽을 수 있고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기초지식은 광범위하게 배워야 하고 (프로그래밍에도 여러분야가 있습니다. ^^;;) 지금은 적응하고 있지만 다만 제가 진학할 당시 좀 더 현실을 알려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았을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4. 조언부탁드림 2008.02.18 1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리 정성스럽게 답변을 해 주시니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충분한 답변을 받은 거 같아요.
    실력도 높으시고 인격까지 좋으신 분 같아 마음이 따스해짐을 느꼈습니다.^^

  5. 이쁜고냥이 2008.06.19 1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사람들도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전까지 일하라 그러면 절대 커피마신다고 몰려다니고 안 그럴겁니다. 그 시간 내에 일 끝내려고 어마어마한 집중력 발휘하죠.
    할 일이 있든 없든 남아있어야하는 분위기 때문에 일을 늘여서 하게되고 집중력 흩어지고 중간중간에 담배피고 커피마시고 이야기하러 나가는거죠.
    솔직히 저만 해도, 일을 빨리 하는 스타일인데 눈치 안봐도 된다고 하면 매일이라도 빨리 일 끝내고 일찍 가고 싶습니다.

  6. 초보개발자 2008.06.19 1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생각엔 한국 IT 개발환경이 열악한것이 사실이지만,
    그 능력 수준에 따라 다른 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능력이 되는 개발자들은 자기 할일 다하고, 알아서 시간조절해서
    쉬는날 찾아먹으며 쉬더군요.
    외국과 한국을 비교하기 힘든것은 비단 근무환경 자체만을 비교할것이 아니라
    국가간의 수준으로도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한국이 주5일제 실시한지 얼마되지 않았고, 아직도 자리잡기에는 이른 시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IT는 업무분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중소기업의 경우는 개발자가 두세가지의 업무를 모두 처리해 나가야 하는 현실이니까요.

    뭐, 제 생각엔 실력있고 어느정도 노하우 있으면 한국에서도
    인정받으며 잘 살더군요. 드물긴 하지만...쩝...

  7. Favicon of http://hitmedia.tistory.com BlogIcon HitMedia 2008.06.19 14: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주의 어떤 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건지 모르겠는데요.
    IT업체에서 연봉을 많게는 두배를 받는다니 금시초문이로군요.
    호주 IT업체가 연봉짜기로 유명한 나란데요.
    제가 전에 다니던 회사에 TileFile 이라는 업체가 한국인 개발자 데려가고 싶다고 왔었는데
    고급기술자를 찾고 있었죠. 연봉은.....썩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못하면 못했지 더 나은 연봉은 아니었거든요... 물론 저도 한 회사만 경험을 한것이지만, 연봉 짜다는 소문은 쉽게 들을 수 있었거든요....
    뭔가 좀 이상하네요...

  8. 시드니에서 2008.06.19 1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서 12년여(정확히 기억도 안나네요) 개발하다, 호주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전 한국에선 C++/C# 했고 여기선 C#프로그래밍을 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한국에서 열씸히 개발하셨다면 여기서 당연히 직장잡으시는데 문제 없으십니다.

    하지만 목돈 없이 오면 특히 시드니에선 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기 연봉이 조금 높긴하나 세금이 물론 좀 더 높고, 전세제도가 없기에 목돈 없이 와서 론으로 집을 사면, 그 고통은 한국에서 집사는 곱절은 됩니다. 시드니 집값은 서울보다 더 비싸다면 안 믿으시겠죠?

    한가지, 여긴 낙후된 기술도 많이 사용합니다. IELTS를 문제 없이 닦아 놓으셨다가, 나이들고 갈 때 없으면 이곳으로 이민와서 개발자로 취직하셔도 됩니다. 물론 어린 아이들이랑 맞먹고 살아야 하지만요. ^^

  9. 궁금해서요 말이죠 2008.06.19 16: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서는 어느정도 나이가 되면 더 이상 개발자로서 있기가 힘듭니다
    자신이 개발자로 남고 싶어도 나이든 사람은 실력에 상관없이 기피 하죠
    나이가 들어서 매니저나 관리자로서 영역을 옮기지 않으면 회사에서도
    더이상 버티기가 힘들죠
    사실 저같은 경우 체질상 관리나 매니저가 영 맞질 않습니다
    그래서 프리랜서로 근근힐 살고 있지만 그것도 영속성이 없고 인맥에
    관계된것이 많기 때문에 말이죠
    그러면 호주 같은 경우는 개발자로서 일을 하는데 나이에 대한 선입견이
    있읍니까 , 즉 취직을 할때 나이가 어느정도의 영향을 미치나요
    나이 많은(40대 중반)개발자로서 참 요즘 진로를 어케 해야할 지 배운게 이짓인데..

    • 시드니에서 2008.06.20 1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확실히 나이에 대해선 한국보단 덜 합니다만,,, 직장에 따라 없다고도 말 못드리겠네요.
      한국의 경로사상과 어른에 대한 존대말은 정말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만, 약간의 부작용도 있는 듯 합니다.

      도전은 항상 좋은 듯 합니다. 여기 개발자로 일하시는 한국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리쿠르트 말로는 언어 문제라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개발자 분들이 언어적인 부분이 약합니다. 도리어 한국분들이 IT지원팀 등, 말씀을 많이 하셔야 하는 분야에 많이 가 계시는 것 또한 아리러니 하기도 합니다.

      항상 도전은 멋진 일입니다. 열씸히 하신다면 잘 되시겠죠. 열씸히 하셔도 안되면 다른 인연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

  10. Favicon of http://cyworld.nate.com/lovelywili BlogIcon kalbili 2008.07.04 15: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반쪽 상황은 어떤지요? 일본에서 시스템 엔지니어로 3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IBM제품을 다루고 있으며.. 님의 글에 대부분 공감하는 편입니다. 저역시 한국에 돌아가서 IT계열의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 연봉이나 자기 생활등에 관한한 한국의 여건은 정말 후진국수준이죠. 이 곳에서 좀더 실력을 길러 영어권에서도 일을 해 볼까 생각중이거든요. 혹시 도움될만한 정보가 있다면 공유했으면 합니다. 제 미니홈피를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cyworld.nate.com/lovelywili
    그리고 이 곳은 즐겨찾기로 설정해둡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1. 6년차 개발자 2008.08.27 1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웹서핑 중 들렀습니다.
    정말 울컥하네요.
    지금까지 중견기업, 영세한 벤처기업, 보통 벤처기업 이렇게 세군데의 회사를 다녔는데요.
    그 어떤 회사에서도 개발시스템과 개발자의 삶과 환경에 대해서 고민하고 신경써 주는 곳이 없었습니다.
    어디서든 나이차고 직위있으면 부하직원, 어린직원 군대에서 쫄따구 대하듯이 대하기 일쑤고.
    개발은 항상 주먹구구식으로 돌아가면 장땡이지라는 생각으로 진행됩니다.

    상사는 여가시간에 UML을 공부하든, 새로운 언어를 습득하든, 기술의 사업화에 대한 고민을 하던, 개발환경을 좀더 개선하는 등의 고민과 노력을 하는대신 부하직원 갈구고 농땡이 치기 바쁘네요.

    그렇다고 같은 동료들이라고 해도 태반은 프로의식이 없이 그저 머슴처럼 수동적으로 살아가면서 불평만 합니다.

    뭔가 변화를 꾀하고 더 나은 개발을 위해 앞장서면 귀찮다고, 어렵다고 잡아끌기도 합니다.

    어처구니없는 조직문화도 문제고, 희망을 잃은 개발자들의 회의적인 생활도 문제입니다.
    한국은 망국병을 앓고 있음에도 이를 치료할 의지도 없는 것 같습니다.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절감하고 이를 개선하는데 노력했어도 좌절한 사람들은 새로운 땅에서 새출발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합니다.

    조만간 저도 호주로 날아갈지도 모르겠군요.

  12. Favicon of http://ypark.tistory.com BlogIcon ypark 2008.11.26 2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주내 개발자에 대한 저의 간단한 생각 추가 해 봅니다.
    (물론 회사별로 차이가 많이 있고, 일하는 곳이 Adelade라 시드니 쪽과 좀 틀릴지 모르겠지만)
    근래 기술력은 한국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한국에서 5년간 직원으로, 4년정도는 프리랜서로 일하다 보니 많은 환경을 접해 본 편이라 생각하는데...
    예전의 호주 기술력이 어떤지는 모르지만 현재 젊은 개발자의 실력은 한국의 고급 개발자와 견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발전할 수 있는 여건(교육 및 기타 환경)이 훨 좋죠.
    한국에서 경력자들만을 데리고 일하려는 풍토다 보니 초/중급 개발자가 줄어드는 이상한 구조가 되는 방면, 이곳은 회사내에서 견습직원을 많이 두는 제도가 활성화(모든 분야) 되어있어, 하고자 한다면 기회는 많이 있는 편이라고 봅니다.
    언어적인 이점에으로 인한 최신 기술을 쉽게 습득라고, 뿐만아니라 주도 하고 있기도 하구요.

    일반적으로 호주 사람들을 게으르게 보지만, 요즘의 젊은이들은 그렇지도 않고, 기회만 된다면 유럽이나 미주로의 진출도 적극적으로 생각하는 추세라.
    지금있는 곳은 큰회사는 아니지만 open source project도 두개나 추진하고 있고, 직원들 중에는 그외의 open source project들의 commiter로 활동하는 친구들도 있구요.

    연봉은 (실 수령액으로 따지면) 생각하시는 것 만큼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명세서의 tax를 보며 경악.

    현재 어느 곳이나 IT분야는 계약직이 급여가 좋은 것 같습니다.
    정규직이라고 혜택이 특별난 것도 아니고, 회사 입장에서는 필요한 인원 필요할때 이용할 수 있어서 좋고.계약자는 기간만 만료되면 원하는 다른 프로젝트에 부담없이 갈수도 있고.
    직장 생활은 한국 식으로 따진다면 재미없습니다. 여가와 자기발전에 관심을.

    작업효율은 월등히 높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설설 놀며 하는 사람 없고 피곤하거나 아프면 부담없이 말하고 쉬고(물론 시간 까죠)
    업무분담도 확실한편이고, 그러다 보니 책임 경계도 확실 하다고 해야 하겠죠.
    외부적인 환경은 분명히 한국과 비교가 되지만, 그렇다고 절대 맘 편한 곳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자 하다가 년차 차면 과장 되고, 관리 하고... 그런 생각은 절대 할 수 없죠.
    직급이 아닌 직종이 틀리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직업을 바꾸지 않는 한은 개발자로 늙을 생각 하고, 계속 공부해야죠.

    지금의 환경이 싫어서, 혹은 이곳이 쉬워 보여서가 아닌 더나은 도전을 꿈꿔보시는 분들에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한국인개발자를 이곳에서 많이 몰수 있으면 좋겠네요. 1년 6개월째 한분도 만나본적이 없네요...
    지금은 환경때문에 많은 개발자 분들이 위축 되는 분위기가 있지만 그래도 근면하고 똘똘하기로 한국 사람 누가 쫗아 올수 있겠습니까?

    우연히 이 블로그에 들러 괜히 주절거렸네요.

  13. King Dynamo 2009.09.05 1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년 전에 들렀던 고딩입니다. 한참이 지난 후라 댓글을 달아 주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뭐 조금이라도 적고 가리라 생각했습니다.

    결국 의대에 진학 성공했습니다. 뭐 제 딴에는 좋은 결정이라 생각했는데 시작해 보니 그렇게 내키는 분야가 아니더군요. 다들 가려는 의대를 왜 집어치우냐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전 진짜 싫네요. 2년 전에 버리고 온 프로그래밍이 저를 부르는 것만 같습니다. 내년에 학과를 바꾸려고 합니다만 어디로 갈지 잘 모르겠네요. 호주에 붙어 있을지, 한국으로 대학을 갈지, 아니면 아무런 적도 없는 미국으로 튈지... 결국 호주에 눌러 있는다면 지금 있는 곳이 좋을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옮겨야 좋을지... 질문만 산더미 같습니다. 조언을 해줄 사람은 딱히 없는 상태구요. 혹시 이 글을 발견하신다면 아무쪼록 한 말씀 남겨주세요. 등대의 불빛을 찾고 있는데 보이질 않는군요. 찾을 수 있게 도와주십쇼. *꾸벅*

    • Scott Rhee 2010.01.11 0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 의대라면야 절대적으로 무조건 감금시켜서라도 못그만두게 해야 하겠지만.. 말씀하시는 것이 호주 의대인것 같아서 뭐라 조언드리기가 힘드네요. 호주 계신 분들이 조언을 주셔야 할듯 합니다.

      의대쪽은 잘 모르지만, 졸업 후 한국에서 의사생활을 할 수 있다면 (아마 시험 같은 게 필요하겠죠?) 계속 다니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라면 그렇게 할 것 갈네요.

  14. eldolado 2010.02.04 05: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글보고 희망얻어 갑니다..
    저는 지금현재 워킹비자 얻어서 왔습니다만, 일단 직얼을 구하고나서 다른비자를 받던지 하자는 심정으로 있습니다..
    한국에서 개발자 경력은 5년정도 되구요..

    온지는 얼마 안됐구요.. 랭귀지스쿨 레벨테스트 받았더니 어퍼인터나왔네요..;;

    잘구해야할텐데.. 이글보고 힘얻어 글남기고 갑니다~^^;;

    • ScottRhee 2010.03.04 15: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5년 개발하셨으면 독립기술이민으로 영주권 따서 오세요.. 그게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15. kkang 2010.12.29 15: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34살이 되는 초보개발자입니다. 아니.. 1월 3일부터 SI업체에 출근하는 그야말로 신입니다.
    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겁부터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게다가 나이를 먹고 시작한 일이기에.. 더욱 두려움이 엄습하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좋은 조언들이 많아 확신하고... 우선은 열심히 해보고 싶네요...
    공부할 것들이 너무도 많아서... 굳은 머리가 장애가 되지만... 일년일년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 모든 개발자 분들.. 어린나이에 시작하시는 분들.. 힘내시고..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여러분에게.. 또 저에게 있을거라 믿고 열심히 달려갑시다..그럼...

  16. David Kim 2011.03.06 1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력도 좋고 실력도 좋지만 영어 못하시면 취업하기 힘듭니다.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 보세요. 같이 일을 하는데 말이 안통하면
    누가 같이 일을 할려고 하겠습니까. 말귀를 못알아 듣는다는
    말이 안통한다는게 아니라 아예 언어 자체가 다르다는 겁니다.
    실력이 있으시면 영어를 무리없이 소통할 수 있을 정도로 하실것을
    꼭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초반에 꽤 돈이 듭니다. 렌트비, 생활비, 자동차 구입비 등등요.
    그냥 무작정 오기만 하면 다 될것이다 라는 생각은 정말 큰 착각입니다.

  17. Favicon of http://blog.daum.net/oraclecp BlogIcon IT 2011.04.27 05: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재 IT 글로벌 미국계 대기업중 한군데를 다니고 있습니다만 (캐나다 거주), 글로벌 회사이다 보니 전 캐나다에 있지만, 미국/호주/영국/인도 등 개발자 과 같이 프로젝트하며 본 바로는

    호주 IT 연봉이 한국의 2배는 특수한 경우나 해당되고, 대부분은 한 20%정도 더 받죠. 그나마 세금 떼고 나면 실수령액은 별 차이 없을듯. 호주 환율이 미국/캐나다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데 달러로 표기되니 오해를 살수도 있겠고.

    북미 IT 연봉의 경우는 진짜 한국비교 최소 1.5 - 2배 되더군요. 환율 계산하면.


    http://blog.daum.net/oraclecp

  18. 지나가다 2011.05.09 16: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IT // 얼마전에 댓글 다신것 같은데,, 환율 안보신지 오래 되신듯? 현재 2011년 5월 기준으로 호주 환율이 미국 캐나다보다 훨씬 높습니다.. 미국보다는 80원이나 더 높네요..

    한국의 잘나가는 개발자들이 얼마나 받는지는 모르겠지만
    호주에서 실력이 괜찮다고 치면
    초봉 6-8만 / 5년 안에 10만+ 이상은 충분히 찍던데요?

  19. Favicon of http://blog.daum.net/oraclecp BlogIcon IT 2011.05.12 0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지나가다

    오랫만에 또 한국인 개그를 보게되는군. 왈가왈부할거 없고,

    본인 어디 IT 에서 일하시는지, 잭책, 연봉 한번 밝혀.


    IT 5년경력에 미국도 아니고 호주에서 $100K + 이상을 충분히 찍어? 개그 중에서도 쌍 개그네 ㅋㅋ

    나 IT big 3 포츈지 선정 세계 1위 IT 대기업 5년차에 총 북미경력 6년차인데 별 희한한 놈들 많이 봤는데, 이런 개소리 하는 것들은 한국에서 온 백수들이지 혹은 칼리지 유학하는 넘들.

    아그야, IT 연봉 세기로 유명한 북미도 $100K 찍으려면 보통 10 - 15년 경력은 되야되고 (메니저급 아닌이상), 규모로 봐도 어디 좃만한 호주 회사 주제에 신입초봉이 8만?

    미친새끼.. 참나

    밑에 구글 검색해도 바로 나오는군:


    Global Knowledge에서 발간한 The Australian IT Salary and Skills Report 2009 리포트에 보면 주별 임금 차이가 나와 있습니다.

    위 리포트는 총 10,933명의 온라인 설문자들을 통한 조사인데, 신뢰도를 구성하기에는 표본층이 좀 적지만 참고할만한 사항입니다.


    경력별 평균 연봉

    5년미만 경력자 평균: $58,318
    5년이상 10년 미만 평균: $83,237
    10년 이상: $107,677

    참고로 호주 IT 인더스트리 표준 미니멈이 4만 겨우 턱걸이한다.

    8만? 미친새끼 뻥을 두배로 치네 ㅋㅋ

  20. 게르드 2011.08.29 0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의 분 말씀을 전부 신뢰할 수는 없지만, 일단 그걸로 계산해 보면....

    5년미만 경력자 평균 58318 * 1024(? ㅋ) = 59717632 세금 대충 35% 낸다고 가정하면 38816460.8... 와~ ㅋ

    표준 미니멈 대충 4만이라고 하셨으니..

    40000 * 1024 = 40960000 세금 35% 제하면.. 26624000

    미니멈 4만을 중소기업에 취직한 초급 개발자에게 주는 급여라고 가정하면 한국보다 보통 500~600 이상 많구먼..ㅋ

    호주 물가는 한국보다 비싸려나? ㅋ

  21. IT? 2011.11.08 1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지나가 들러서 오래된 글에 댓글하나 답니다.
    이번에 대학 졸업하고 호주에서 취직했는데,, 제가 연봉을 잘 받는건지 몰라서 검색하다 들렀는데요
    위에위에 "IT"님.. 님 경험에 비추어 욕쓰면서 흥분하실일은 아니라고 보네요

    저도 이번에 잡 구하면서 seek.com.au나 학교 통계등에서 대졸 초임 60k-80k pkg 정도로 봤고요..
    70k정도로 구하려고 여기저기 면접보다 결국은 비슷한 금액에 취직 됬습니다.
    제 주변에도 아무리 실력없이 알바식으로 워드치는 애들도 4만이상은 받고요,,

    뭐 지역, 상황에 따라 다를 수도 있는거지만, 님 경험에만 비춰서 무작정 남을 비판하는건 보기 좋지 않네요.

    아 그리고 밑에분. 호주에서 70k pkg 받는다 치면 세금 + 연금 떼고 55k 정도 남고요, 생활비가 월평균 1500~2000불정도 들어가기때문에 남는건 그렇게 많지는 않은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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