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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개발자. 더 높게 더 넓게 보자. IT개발자로 산다는 것은 참 재미난 일이다. 기존에 반복적인 일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그리고 더 정확하게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을 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이란 나라에선 개발자라는 직업이 언제부터인지 비선호 직종 상위권을 놓치지 않게 되었고, 그나마 일하고 있는 IT종사자 선배들 조차도 죽어도 이길로는 들어서지 말라며 후배들에게 손사래를 치는 지경에 이르렀다. 모든 문제에는 근본적인 이유가 있기에 IT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나도 이 문제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종종 하곤 한다. 오늘은 그때마다 느끼는 이유와 해결책에 대해 간단히 적어보기로 한다. 내가 생각하는 문제의 핵심은 IT개발자의 역사와 성향에 있다. 아주 오래전부터 컴퓨터라는 것이 만들어졌고 세상에 많..
호주 IT직장 취업하기 - FAQ 새 직장에서 트레이닝 중이라 정신이 없었던 관계로 글 올린지가 꽤 됐네요 ^^ 예전부터 한번은 써야겠다고 생각은 했었는데 오랜만에 쓰는 글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짧게 올려봅니다. 블로그의 몇가지 글을 읽고 메일로 문의주신 내용 중 중복되는 것을 몇가지를 추려봤습니다. 주제는 '호주에서 IT직장에 취업하기 - 자주 묻는 질문'편입니다. 1. 영주권의 의미와 취득방법 호주에서 일하기 위해 오시려는 모든 분들의 가장 첫 관문은 바로 영주권일 것입니다. 호주에서 영주권이 없이는 제대로 된 일을 구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갈수록 호주정부에서 영주권을 내주는 점수를 높이고 있기 때문에 기존에 영주권을 받을 수 있던 분들도 못받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영주권 취득에 관해서는 되도록 많은 사람들에..
개발자가 직업에 대한 회의를 느낄때... IT 개발자가 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기술들을 배우고 실제 업무에 적용해 볼 수 있으며 비즈니스가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10시간이 걸리던 일을 단 10분으로 단축 시킬수도 있다. 전세계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지구의 각기 다른 곳에서 인연을 맺고 관심을 공유하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을 만들어 낼 수도 있고 미국에 있는 100만원을 클릭 몇번으로 한국으로 가져올 수도 있다. 개발자가 된 사람들은 모두 이러한 가능성에 희열을 느끼며 자신들이 가져올 수 있는 변화와 미래에 희망을 걸고 일을 한다. 하지만... 어느 직업이나 그렇듯 개발자들을 괴롭게 하는 일들은 하루에도 몇번씩 그 즐거움을 넘어서 직업자체에 대한 회의를 느끼게 하는데... 특히 한국에서 심..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차이점 IT업계에서 개발자와 디자이너는 하는 일은 엄연히 다르지만 뗄래야 뗄수 없는 존재다. 프로젝트의 성패에는 디자인과 개발 모두가 중요하기에 어느 한쪽도 무시 되어서는 안되겠으나 실제 환경에선 남모를 선입견과 신경전이 있는 곳이 개발팀이다. 이번 글에선 IT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나와 블로그의 안주인인 nabiweb님의 다년간 웹/그래픽 디자이너 경력에서 느낀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차이점을 살짝 들여다본다. 참고: 경험에 바탕을 둔 주관적인 비교이기 때문에 모든 개발자/디자이너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일관성 vs 창의력 디자이너하면 두말 할 것 없이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창의력이 업무의 기반이 된다. 디자이너로써 가져야하는 가장 중요한 덕목중 하나인 창의력은 단순히 디자인뿐만 아니라 남들이 ..
다모임vs아이러브스쿨, 엇갈린 운명과 교훈 때는 2000년. 인터넷이 서서히 대중에게 각광을 받기 시작하던 그쯤 가장 관심을 받았던 두개의 웹사이트가 있었으니.. 바로 동창생 찾기 서비스인 '다모임'과 '아이러브스쿨'이다. 인터넷이란 매체의 힘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만들었던 이 두 사이트는 과거 학교 친구들을 웹으로 찾아 준다는 테마로 현재의 싸이월드와 같이 인터넷을 한다면 누구나 한번쯤 은 가입해봤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인터넷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없다고 했던가. 폭발적인 인터넷 서비스의 증가에 두 사이트는 해가 갈수록 방문자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서비스의 변화가 필요가 아닌 필수로 다가오게 되는데... 마치, 1990년대 이휘재의 '인생극장'에서나 볼 것 같았던 갈림길에 선 두 사이트는 서로 정반대의 길을 선택하게 된다. 다모임,..
IT개발자를 꿈꾸시는 분들께 드리는 당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IT계통 직장에서 일하고 있으며, IT업계로 진출한 꿈을 가지고 계신 대학생/구직자분들 또한 많을거라 생각된다. 특히 컴퓨터 분야를 전공으로 공부한 사람들은 최근 국내 열악한 근무조건 때문에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상당히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마냥 컴퓨터가 좋아 어릴때부터 IT쪽이 아니면 딴 직업은 생각해보지도 못한 사회생활 3년차 IT 개발자로써 그간 주위에서 경험하고 느낀 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개발자의 길에 발을 들여놓으실 분들께 몇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전문성을 갖자. 대학은 실무가 아닌 이론을 가르치는 기관으로 컴퓨터 공학과에서는 각종 프로그래밍 언어, 데이터베이스 등 배우는 종류는 상당히 많으나 심도있게 배우기가 힘들다. IT 개발자는 유달리..
IT개발자의 삶. 호주vs한국. 이렇게 다르다. IT개발자. 컴퓨터화 된 세상에서 없어서는 안될 직업군. 우리나라 IT개발자는 당연시 되는 야근과 철야작업이라는 선입견 아래 최근 가장 꺼려하는 직업 1순위가 되었다. 그렇다면 지구반대편 호주에선 어떨까? 한국에서의 잠시동안의 경험과 현재 호주에서 IT개발자로서의 느낀점을 바탕으로 온몸에 와닿는 다른 점 몇가지를 비교해 보고자한다. 한국 이야기는 대부분 짧게 경험한 내용과 한국에서 개발자로 살다온 분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하였기 때문에 이번 글에 쓰는 내용이 국내 모든 IT개발자들이 이렇다. 라고 하는것이 아님을 밝혀둔다. 기술력과 개발자 수 주관적으로 평가해볼때 IT개발자의 수와 기술력은 역시 한국이 압도적이다. 초고속 인터넷 도입이 빨랐던 한국이 아무래도 웹분야의 기술력 확보가 빨랐으며 굳이 웹쪽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