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개발자. 더 높게 더 넓게 보자.IT 이야기 2008/06/09 2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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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개발자로 산다는 것은 참 재미난 일이다. 기존에 반복적인 일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그리고 더 정확하게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을 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이란 나라에선 개발자라는 직업이 언제부터인지 비선호 직종 상위권을 놓치지 않게 되었고, 그나마 일하고 있는 IT종사자 선배들 조차도 죽어도 이길로는 들어서지 말라며 후배들에게 손사래를 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미지 출처: 김국현의 낭만IT 블로그>
시작부터 어긋난 단추는 채우면 채울수록 처음으로 되돌아가 다시 맞추는데 대한 노력은 늘어나기 마련. 더군다나 첫단추를 잘못 채웠다는 것을 사실조차 알려줄 사람이 없는 상황은 더 암울할 수 밖에 없다. 우리가 현재 체감하고 있는 IT시장의 많은 부분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모든 업종을 통틀어 프로젝트 실패율이 가장 높은 곳이 바로 IT이며 금전적으로 가장 큰 낭비와 손실을 겪는 부분도 바로 IT이다. 암울한 시작은 또하나의 문제점을 낳았다. 바로 IT개발자와 비즈니스간의 허물수 없는 벽을 만든 것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느 나라의 IT개발자라도 느끼게 되는 이 벽은 개발자(Developer)를 노동자(Builder)로 전락시키는 선입견을 만들어냈다. 결과론적인 비즈니스는 특정 기간내에 이런저런 기능을 하는 IT시스템을 구축해달라는 요구사항을 개발자들이 모여있는 '공장'에 던져놓고 이내 문을 닫아버린다. IT에 대해 무지한 비즈니스가 전달한 요구사항은 비즈니스에 무지한 개발자들에 의해 제멋대로 해석되어 쓸모없는 완성품으로 출시 되고 버려지고 수정되고 뒤엎어지는 무한반복의 사이클을 타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을 거치며 자연스레 IT개발자들은 개발자대로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대로 서로의 무지함을 비난하며 안보이는 벽을 쌓게 되고, IT개발자는 공장의 노동자로, 또한 비즈니스는 컴맹 사무직으로 전락하게 된다. 더 많은 피해를 보는 쪽은 역시 칼자루가 없는 IT종사자로 값싼 임금과 끝을 모르는 철야작업이란 결정체를 만들어낸 이유이기도 하다. 한참을 횡설수설하는동안 말하고자 했던것은 결국 : 위 문제에 대한 가장 좋은 해결책은 바로 비즈니스와 개발자간의 장벽을 허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개발자들이 개발자 타이틀을 버려야 할 시점을 조금 더 앞당겨야 할지도 모르겠다. 새로운 IT기술 습득보다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와 공부가 필요할 것이며, 조금이라도 결정권이 많은 높은 직책에 올라가 IT의 중요성을 비즈니스에 이해시키고 후배 개발자들의 환경을 개선해주어야 할 것이다. 나는 관리직은 관심없다, 퇴직할때까지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개발만 하고 싶다라는 것은 어쩌면 너무 이기적인 생각일 지도 모른다. 더 많은 개발자가 비즈니스 자체를 이해하고, 관리직에 오르며 회사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오를때 비로소 IT직종의 처우개선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무한히 발전하게 될 IT를 더욱더 다양한 분야에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적용하는데에 있어서도 이와 같은 개발자의 인식변화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이다. IT개발자의 한명으로서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IT가 세상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어낸 공을 경영학을 전공한 몇몇의 사업가들에게만 돌아가길 원하지 않는다. 개발자들이 단순히 제품을 찍어내는 노동자가 아닌 세상을 바꾼 진정한 '기술자'로 인정받는 그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IT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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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깊게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를 정확하게 꼬집어 주신것 같네요~~ 잘 읽고 갑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
글을 하나 적고 싶은데 객관적인 정보가 없는 추측성 글이 될꺼 같아서 포스팅 하기가 겁나네요 ㅎ
제가 생각하는 현재 IT 업계의 문제의 근원은
1. 겉치례(토익점수, 졸업대학, 자격증, 직종에 대한 편견)
2. 양산형 개발자(영문학과 + 6개월 양산형 개발자가 취업 더 잘된다는 이야기)
3. 대기업 위주의 대한민국(중소기업은 살아남기 힘들고 월급도 적다는 편견아닌 편견)
를 크게 꼽고 싶습니다.
그래도 다시 태어 나면 공돌이로 태어나렵니다~ ㅋ
블로그에 쓰는 거니까 맘편히 쓰셔도 될 것 같아요^^
저도 항상 추측성 글인데요~ㅎㅎ
말씀해주신 이유가 모두 맞는 것 같아 씁쓸하네요 ~
역시나, 개발자가 먼저 바꿔야 되는거네요... 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하는건가...? ㅠㅠ
좋은글 읽고 갑니다...
댓글 감사힙니다~
현실이 너무 우울하다보니 변화가 있어야겠지요~
비밀댓글 입니다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