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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야기

호주 IT직장 취업하기 -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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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직장에서 트레이닝 중이라 정신이 없었던 관계로 글 올린지가 꽤 됐네요 ^^
예전부터 한번은 써야겠다고 생각은 했었는데 오랜만에 쓰는 글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짧게 올려봅니다.

블로그의 몇가지 글을 읽고 메일로 문의주신 내용 중 중복되는 것을 몇가지를 추려봤습니다.
주제는 '호주에서 IT직장에 취업하기 - 자주 묻는 질문'편입니다.



1. 영주권의 의미와 취득방법
호주에서 일하기 위해 오시려는 모든 분들의 가장 첫 관문은 바로 영주권일 것입니다. 호주에서 영주권이 없이는 제대로 된 일을 구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갈수록 호주정부에서 영주권을 내주는 점수를 높이고 있기 때문에 기존에 영주권을 받을 수 있던 분들도 못받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영주권 취득에 관해서는 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이름이 알려진 이민법무사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신청하는데에만 2백만원 가까운 돈이 들어가니 일단 신청하고 수수료나 받고 보자 하는 이민법무사를 만나는 건 위험하겠지요. 된다 안된다를 확실히 말하고 상세정보를 알려주는 법무사와 상의하시길 바랍니다.
경력이 없는 경우 호주로 와서 간단한 코스를 마치고 영주권을 따는 방법을 찾는 분들도 많습니다. 일단 이 경우엔 호주에서 필요로 하는 직업군의 수가 적으며 코스를 듣는 중간에 법이 바뀌어 시간과 돈만 낭비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어떤 방법으로도 영주권이 어려울때 마지막으로 택하는 길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만약 자신이 원하는 일이 부족직업군에 속하지 않을땐 굳이 리스크를 떠안으며 와서 다른 공부를 할 이유가 없습니다.

2. 영어공부 및 취업에 필요한 언어능력
한국에서 이민오시는 분들 중 IT관련 종사자들이 유독 많은 이유가 바로 의사소통이 가장 적은 직업군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언어의 장벽이 조금 낮다고는 하나 인터뷰를 보고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에서 상위권 이상의 영어실력이 필수입니다. 호주나 다른 영어권 국가에 직접 가서 랭귀지 코스를 다니거나 우리나라에서 듣기/말하기 위주의 회화학원을 6개월 이상 '열심히' 다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고 싶은 말은 30~40%정도만 할 수 있어도 괜찮지만 직장내에서의 듣기는 90%이상 완벽히 이해할 정도가 되어야 인터뷰는 물론 직장생활도 문안하게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듣기란 영화나 책등과 같은 어려운 문장의 이해가 아닌 보통 실생활과 업무에서 쓰이는 지극히 평범하고 간단한 영어문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단 영주권을 받으려면 IELTS시험의 읽기/쓰기/듣기/말하기도 왠만큼 높은 점수를 받아야하니 자신의 영어실력은 IELTS의 점수로 어느정도 테스트 해볼수 있을 것입니다.

3. 특정 IT직업군의 수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것 중에 하나. "호주에서 C++ 개발자 관련직업이 많나요?" 이렇게 직업의 수요에 관한 질문은 정확히 대답해 드리기 어렵습니다. 시기에 따라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호주의 유명 Job 서치 사이트인 http://www.seek.com.au에서 키워드와 지역을 넣고 RSS를 받아보며 하루에 올라오는 Job 포스팅의 수와 기술 요구사항 등 현재 IT시장의 동향을 살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4. 평균 연봉 및 세금
위와 마찬가지로 Job서치에서 볼 수 있는 구인광고에서 대부분 연봉을 명시하고 있으므로 현재 환율을 따져서 계산해 본다면 자신이 하게 될 일의 연봉을 대충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각종 직업군에 대한 평균연봉은 아래 링크로 가셔서 자신의 직업군에 해당하는 링크를 열어보면 상세하게 정리된 2008년 직업별 평균연봉을 알 수 있습니다. 
http://au.hudson.com/node.asp?kwd=salary-guides 
호주에서 연봉은 Package와 Base Salary로 표기 됩니다. Pakage는 국민연금(superannuation - 보통 연봉의 10%)을 포함한 연봉이며 Base는 국민연금을 제외한 연봉이 됩니다. 위의 사이트에 나온 연봉금액은 Base Salary입니다. 이외에도 계약직이 정규직보다 20~30%정도 많은 연봉을 받는다는 것과 직책에 따라 연봉이 결정되어 매니저보다 많은 연봉을 받는 개발자들도 있다는 것이 한국과의 차이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호주는 세금을 많이 내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연봉에 따라 25%~40%정도의 세금을 낸다고 보시면 됩니다. 세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en.wikipedia.org/wiki/Income_tax_in_Australia#_note-1

5. 근무여건과 여가생활
IT직업에 대한 근무여건은 물론 호주가 한국보다 월등히 좋습니다. IT직업에 대한 대우가 기업내에서 다른 직업군보다 좋은 편이며 우리나라와 달리 야근과 주말근무가 거의 없습니다. 직장내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적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만 잘한다면 주변 눈치 볼일도, 남의 비위를 맞춰야 하는 일도 없습니다. 하지만, 직장을 제외한 여가생활에서 많은 이민자분들이 어려움을 느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주는 아름다운 해변과 같은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분들에게는 좋지만 한국과 같은 놀이문화나 밤문화를 원하시는 분들에겐 최악(?)의 조건입니다. 한국사람들을 사귈 기회도 적으며 외국인과 직장이외에 어울리긴 더더욱 힘들 것입니다. 한국식의 여가생활에서 벗어나 호주의 문화와 여가생활에 적응하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한국의 IT근무환경을 잘 알고 있기에 호주의 그것은 매력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혹시라도 조금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스트레스 적은 환경에서 일하고 싶은 IT종사자분들이라면 호주로의 이주도 한번쯤 고려해볼만한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철저한 준비가 선행되어야 하겠지요.
급하게 쓰느라 많은 내용을 담지 못했지만, 더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시간나는대로 추가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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