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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야기

IT개발자를 향한 꿈, 포기하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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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개발자에 관한 글을 몇차례 올리고 나서부터 IT개발자가 되기를 희망하는 대학생이나 고등학생 친구들이 보내는 메일에서 항상 빠지지 않는 질문이 있다. "국내에서 IT개발자가 되면 죽을 고생을 한다는데 그냥 다른 직업을 알아보는게 좋을까요?" - 불행히도 개발에 관련된 질문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열악한 IT 작업환경에 관한 것이다. 그리고 이 질문은 그간 그들이 주위에서 직접 듣고 본 몇가지 사실 혹은 추측에 근거를 두고 있다.

*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 과다한 업무 (야근, 철야작업)
* 불투명한 미래


위 3가지를 보면 IT개발을 직업으로 삼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모든 직업은 장단점을 가지고 있고 IT개발자란 직업은 그 장점보다 일부에서 나타나는 단점들이 유난히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락 내리며 크게 부각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실력있는 미래의 개발자들이 IT시장에서 멀어져가고 있는 아쉬움을 달래고자 왠만해선 잘 다뤄지지 않는 IT개발자란 직업의 장점과 위에서 말한 몇가지 고충을 가지고 개발자가 되려는 꿈을 접어서는 안되는 이유 몇가지를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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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IT.
IT개발자로 일하면서 가장 큰 자부심을 갖게 되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IT가 가져다 줄 수 있는 '변화의 힘'이다. 우리는 컴퓨터와 네트워크, 그리고 인터넷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사용자들의 상상력은 IT를 비즈니스의 중심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유지해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IT는 인간과 비즈니스의 행동양식을 변화시킬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임이 분명하다. 업계를 선도하는 구글이나 MS에서 일하는 사람들만이 그 변화의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어느 곳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든지 IT개발에 관여하는 모든 사람들은 기존 프로세스의 효율성 증대와 새로운 서비스의 창조를 목표로 앞으로 다가올 미래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을 조금 더 편하게, 즐겁게 한다는 것은 다른 직업에서는 좀처럼 찾기 힘든 IT개발의 매력이다.

IT의 핵심. IT개발자.
모든 일에 높고 낮음이 없듯이 IT업계에서도 자본을 투자하는 기업이나 개인,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프로젝트 매니져, 설계를 하는 기획자,  팀을 이끄는 팀장, 제작을 하는 프로그래머와 테스터 등 누구하나 중요하지 않은 존재는 없다. 하지만, IT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손으로 만들어내는 개발자의 업무가 다른 직책보다 아래 있다보니 임금은 낮고 일은 고될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절망할 필요는 없다. 일단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기쁨을 가장 크게 느끼는 일이 개발일의 매력일뿐 아니라 좋은 개발자로 시작한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 팀장, 기획자 또는 프로젝트 매니저가 되었을때 프로젝트의 전체적인 흐름뿐만 아니라 세세한 디테일까지 신경 쓸 수 있는 좋은 리더가 될 가능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평생을 개발자로 남길 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것이 아니라도 개발자의 미래는 어둡지 않다는 것을 알아두면 좋겠다.

국내 IT작업환경 - 곧 변화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IT작업환경은 전세계에서도 손에 꼽을만큼 열악하다. 우리나라의 IT작업환경을 악화시킨 대표적인 요인으로 선입견과 기술력을 뽑을 수 있다. 급속도로 발전한 인터넷의 초창기 시절, 고도의 기술력보단 노가다 작업이 많이 필요했던 IT시장은 저임금 아르바이트형 노동력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그로인해 기업과 투자자에게 'IT개발인력은 싸다'라는 선입견을 만들어 주었다. 이 선입견은 기업뿐만 아니라 개발자를 꿈꾸던 일부 인재들의 시장진입까지 막아 질높은 기획자와 개발팀장, 개발자의 비율을 현저하게 낮추는데 일조를 하게 되고 그로인해 선진국의 반에도 못미치는 임금과 두배가 넘는 업무에 시달리게 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나라 IT시장도 변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질보단 양으로 승부를 짓던 시기를 지나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저임금의 노동력도 차츰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개발자들이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시대가 시작되었으며 좋은 개발자는 그 몫을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이미 주위에서 높은 연봉을 받는 개발자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즐기는 자는 성공한다.
누군가 이런 말을 한적이 있다. 타고난 자는 노력하는 자를 따라갈 수 없으며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따라갈수 없다고... 돈, 환경. 물질적인 것만이 직업을 고르는 잣대가 될 순 없을 것이다. 어쩌면 인생의 반 이상을 투자해야할지 모르는 직업이란 것에 대해 손에 잡히는 물질적인 것만을 따라가다 보면 진정으로 그 일을 천직으로 여기며 '즐기는' 사람들과 경쟁해야 할 경우가 생길 것이고 그 승부는 보나마나 패배로 끝날 것이다. 직업을 고르는데에 있어서 가장 큰 기준은 물질이 아닌 자기자신의 '관심'이 되어야 할 것이다. 여기서 관심이라함은 자신이 진정으로 즐기며 할 수 있는 일이라 하겠다. 이것저것 따져보기전에 자기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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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써내려간 글이라 그런지 아주 조잡한 글이 되어버렸다~ ㅡ.ㅜ
개발자를 꿈꾸는 후배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결국 한가지. 열악한 환경이 일에 대한 열정을 빼앗기전에 그 열정으로 환경을 바꾸는 개발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노력하는 자에겐 돈도 물론이고 좋은 환경도 자연히 따라올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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